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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수영장 200개 규모 빙하 붕괴위험...주민 대피

"2050년 알프스 전체 빙하의 절반 사라진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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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산악지대의 대규모 빙하 붕괴 우려로 주민과 관광객이 급히 대피했다.

8일(현지시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와 접한 이탈리아 발레다오스타주의 유명 하이킹 구역인 `발 페헤` 인근 빙하의 붕괴 우려가 제기됐다.

붕괴 위험이 있는 빙하 규모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200개의 물의 양과 맞먹는 50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로 따지면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과 비슷한 크기라고 한다.

해발 2천m 높이에 있는 이 빙하는 최근 연일 계속된 무더위로 조금씩 이동해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5일 밤 빙하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과 관광객 70여명에 긴급 대피령을 내리고 해당 구역의 진입을 통제했다.

이러한 통제 조처는 향후 수일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작년 9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25만㎥ 규모의 빙하 붕괴 우려가 제기돼 주민 대피 등의 조처가 취해진 바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부쩍 잦아진 빙하 붕괴 경보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의 영향 때문이라고 본다.

해마다 올라가는 기온 때문에 빙하가 녹아내리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하면 2050년에는 알프스 전체 빙하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빙하 붕괴 우려가 제기된 알프스 산악 지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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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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