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보건방역부는 중국 시노팜(중국의약그룹)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시험물질을 자원자 5천명이 접종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UAE 보건방역부는 지난달 16일부터 자원자를 대상으로 시노팜의 불활성화 백신 시험물질을 접종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했다.
이 임상 접종에는 셰이크 압둘라 빈 무함마드 알하미드 UAE 아부다비정부 보건청장, 자말 알카비 부청장도 참여해 현재 2차 접종까지 마쳤다.
UAE 보건방역부는 "시노팜의 백신은 중국에서 임상 1상, 2상 시험을 한 뒤 여러 인종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국적자가 사는 UAE에서 3상 시험을 하고 있다"라며 "UAE에 거주하는 80여개국 국적자가 자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몇 주 안으로 목표 인원인 1만5천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마칠 것"이라며 "자원자 신청이 많아 예상보다 빠르게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