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2000년 이후 20년 만에 1,000억 원(297만2972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핵심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진은 2023년까지 대전에 메가 허브(Mega-Hub) 터미널을 구축하고, 주요 거점 지역에 택배터미널 신·증축과 자동화 설비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추가로 육운/하역 장비 도입 등 물류 인프라를 확대하고 글로벌 이커머스 국제특송 시장 공략을 위해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개장을 준비 중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주 발행 예정가는 주당 3만 5,150원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10월 23일 확정될 예정이며, 청약일은 10월 28~29일, 납입일은 11월 5일, 신주 상장은 11월 18일에 진행한다.
한진은 유상증자 추진 외에도 한진렌터카와 부산 범일동 부지를 매각하는 등 경영효율화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급변하는 물류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핵심 역량 및 재무건전성 강화를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라며 "앞으로도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을 토대로 미래 성장기반 구축 등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