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4일 카페·음식점 방역수칙을 내놨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일어난 서울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 관련 확진자가 현재까지 최소 12명으로 늘어나면서 카페·음식점의 방역 수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당국은 카페·음식점 이용 시 배달·포장 주문을 최대한 활용하고, 방문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방문하되 머무르는 시간은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또 음식 섭취 전에는 물로 씻거나 소독제를 사용해 손을 소독하고, 공용집게·접시·수저 등의 사용 전후에도 반드시 손 소독제나 비닐장갑을 사용해달라고 강조했다.
업장 내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서는 먹거나 마시는 시간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침방울을 통해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되는 점을 고려해 음식을 섭취하면서 대화하는 것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휴대전화 통화 시에도 마찬가지로 감염 위험성이 있는 만큼 마스크를 착용한 채 통화하거나 실외로 나가서 통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국은 코로나19 관련 `안전신문고`를 통해서도 카페·음식점 내에서의 감염 위험 행위를 다수 제보받았다고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위험요인을 신고받고, 현장점검과 추적조사로 폭발적인 유행이 생기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 사회 구성원들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방역수칙을 일상적으로 준수해달라"고 협조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