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내린 집중호우로 충북 음성군의 저수지와 하천 곳곳이 범람할 위기에 몰렸다.
음성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감곡면 청미천이 만수위에 육박하고 있다.
군은 하류지역 침수 등이 우려돼 오양·왕장·단평리 1,800여 가구, 3,700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감곡면 주천저수지도 만수위에 도달해 이날 오전 8시께 저수지 인근 원당리와 주천리 350여가구, 700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삼성면 양덕리 지방하천인 성산천도 수위가 급상승해 양덕3리와 용성리 301가구 530여명에게 안전지대로 몸을 피하게 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는 중이다.
감곡면 문촌리의 오갑천은 둑 일부가 유실됐다.
감곡면과 삼성면 등에서는 일부 주택과 과수원 등이 침수됐다.
음성군 관계자는 "상류에서 빗물이 많이 유입되면서 주천저수지와 청미천, 성산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어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