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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코로나 백신·치료제, 환자 투약 본격화 [대형 바이오가 끌고 중소 바이오텍 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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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 진입 소식이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질세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R&D)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도 하나 둘 본 임상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넥신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GX-19)입니다.

제넥신은 국내에서 연구개발(R&D)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유일하게 본 임상에 진입해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피험자 1차 투약을 완료했습니다.

<인터뷰> 최준용 / 신촌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임상1상 40명 대상은 1차 투여를 완료를 했고요. 20명 주사바늘이 없는 투여를 하는 추가 모집을 다음 주부터 하게 될 예정이고요.

그 분들 2차 투여를 한 달 후에 완료를 하고 9월 말쯤이면 이분들의 안전성하고 면역원성에 대한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오는 9월 임상1상을 마치고 15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임상2a상에 돌입해 내년 하반기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연구개발(R&D)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충남대학교병원에서 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에는 임상2상 돌입과 동시에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30일 영국에서 임상1상 승인을 받으면서,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GC녹십자는 최근 코로나19 혈장치료제(GC5131A)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고, 승인이 나는 즉시 환자 투여를 위한 임상시험용 제품 생산을 완료했습니다.

<인터뷰> GC녹십자 관계자

"IND 신청했던 계획대로 5개 병원(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중앙대병원 등) 60명 대상으로 임상2상 시작할 예정이고요."

한때 혈장공여자의 수가 적어 임상 등에 난항이 생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달 29일 기준 1,100명가량이 혈장을 공여했고 700명 이상의 혈장 모집이 완료돼 임상계획 차질에 대한 문제를 일단락시켰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러브콜을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합성항원 백신 자체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

"지금 전임상, 비임상 단계예요. 저희가 9월에 임상1상 진입을 목표로 가고 있어요.

(정부는) 내년 하반기 정도에 국산 백신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저희도 거기에 발 맞춰서 가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임상에 들어가면서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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