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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헌인마을 14년 만에 개발…서울시에 인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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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헌인마을 14년 만에 개발…서울시에 인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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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알려진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이 14년 만에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서초구가 헌인마을 개발을 위해 서울시에 인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원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내곡동의 옛 한센인 거주지인 헌인마을.

강남 접근성이 좋은데다 사방이 녹지로 둘러싸여 있어 강남 금싸라기 땅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전체 면적 13만2379㎡인 헌인마을이 조만간 고급 주거단지로 개발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취재결과, 최근 서초구가 개발계획을 담은 실시계획변경인가를 서울시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서초구 관계자

"인가가 접수됐습니다. 실시계획변경인가. 처리 자체를 서울시에서 하는 거니까"

헌인마을 개발 사업은 지난 14년째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2006년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맞춰 우리은행 중심의 시행사 '우리 강남 PFV'가 설립되면서 사업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각종 갈등으로 지지부진하다가, 2009년 '도시개발구역 지정'으로 빛을 보는 가 싶더니 글로벌 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당시 시공사인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이 4,200억원 PF대출 보증을 섰다가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조합장의 사망은 엎친데 덮친 격이 됐습니다.

여기에 최순실(본명 최서원) 씨가 헌인마을 개발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업은 좌초위기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시행사 '어퍼하우스헌인(전 헌인타운개발)'이 미래에셋대우와 개발에 나서면서 새 국면이 전개됐습니다.

미래에셋대우는 NH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메리츠화재와 컨소시엄을 이뤄 부실채권(4,200억 원)을 인수했습니다.

또, 지난해 6월 대법원 판결 통해 기존 시행사인 '우리 강남 PFV' 경영권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유 / 헌인타운개발 부사장

"제대로 할 사업자가 인수를 하면 협조하겠다는 분(조합원)이셨습니다. 저희가 정상적으로 (사업 운영권)인수했고 사업부지를 확보(약 85%)했고…"

서초구의 실시계획인가가 서울시 심의에서 통과되면 헌인마을 개발은 본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내년 7월 중 착공을 목표로 450가구 규모 (일반분양), 주변 숲과 조화를 이룬 3층 높이의 고급 타운하우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자 스탠딩>

"잇단 개발 실패와 비리로 얼룩졌던 내곡동 헌인마을이 '강남 최고급 주거타운'이란 구상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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