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인근 교회로 확산할 조짐을 보여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20일 확진)가 다닌 강서구 소재 교회에서 다른 교인 1명이 26일 추가로 확진됐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교회 예배 참석자 485명을 대상으로 취합검사법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이 교회 운영을 중단하고 긴급방역을 했으며,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는 이용자 1명이 19일 처음 확진된 뒤 20∼25일 다른 이용자들과 가족 20명이 확진됐고 26일 시설 관계자의 가족 1명을 포함해 2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또 지난 24일 확진자(은평구 주민)가 나온 정부서울청사와 관련해 확진자 가족 1명이 자가격리 중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행히 확진자의 직장 접촉자를 포함해 57명을 상대로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 가운데 17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한편 26일 확진된 강남구 확진자가 23일 강남구 `롯데 불한증막사우나`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서울시가 안내 문자를 보냈다. 시는 "23일 12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해당 사우나를 방문한 사람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는 26일 9명이 늘어 누계 1천574명이 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