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S&P500 기업 실적 40% 하락 예상
월가의 심층 분석을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번 주에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들 가운데, 거의 항상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던 이른바 `어닝 파워`가 있는 기업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분기에 S&P 500 기업들의 실적은 40%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2008년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소수의 기업들은 월가의 예상을 대부분 상회한 전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CNBC에서는 투자정보회사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월가의 예상을 거의 대부분 뛰어넘고,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이는 기업들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습니다.
어닝 파워가 있는 기업 1: 비자 (V)
먼저 글로벌 결제 서비스 기업인 비자인데요.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비자는 지난 49건의 실적 발표 가운데, 93%의 확률로 월가의 예상을 상회한 바 있습니다. 또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평균적으로 하루 주가가 0.9% 상승했습니다.
비자는 현지 시간으로 28일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비자가 온라인 지출의 급등에 힘입어 1.02 달러의 EPS 예상치와 48억 달러의 매출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비자는 올해 들어 주가가 4% 가량 오른 상태입니다.
어닝 파워가 있는 기업 2: 램리서치 (LRCX)
다음은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인데요. 분기 실적과 관련해, 램리서치는 거의 90% 이상의 기간 동안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고, 또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평균적으로 하루 주가가 1.3% 상승한 바 있습니다.
램리서치는 현지시간으로 7월 29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잭스 투자 리서치 회사는 램리서치의 EPS를 4.20달러에 그리고 매출은 27억 달러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램 리서치는 메모리 및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3D 낸드 기술의 도입 속도 가속화와 핀펫 및 멀티 패터닝 공정이 램리서치의 매출 성장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반도체 자본설비 시장의 경쟁 심화와 PC 시장에서의 변동성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올해 들어 램리서치의 주가는 18 % 가량 오른 상태입니다.
어닝 파워가 있는 기업 3: F5 네트웍스 (FFIV)
다음은 컴퓨터 네트워킹 회사인 F5 네트웍스입니다. F5 네트웍스도 양호한 분기 실적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요. 또한 실적 발표 이후, 평균적으로 하루에 2.7%의 주가 상승을 보인 바 있습니다.
F5 네트웍스는 현지시간으로 27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모건스탠리는 이번 달 초에, F5 네트웍스에 대해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부문에 `잠재된 가치`가 있다며, 투자의견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습니다. F5 네트웍스의 주가는 재택근무가 증가한 영향에 힘입어 올해 들어 거의 9% 오른 상태입니다.
이 외에도 월가에서는 이번 주에 실적 발표를 앞둔 S&P 글로벌과 인터박도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 P&G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
마지막으로 글로벌 생활용품업체 P&G도 살펴보겠습니다. P&G는 30일에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달러의 EPS와 16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P&G에 대해 미국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증가 모멘텀이 유기농 제품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또한 GM 확장과 비즈니스 재투자 그리고 내년 가이던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며 P&G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설정한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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