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필력였다. 일반적 미디어 연구자가 쓰는 글 맛과는 차이가 난다고 할까? 누구지? 이런 고강한 내공의 소유자가?
책갈피를 보고 이해가 되었다. 저자 고명석은 한 마디로 이공계와 인문계를 두루 섭렵한 이다. 서울대 자연과학대 수학과 재학중 인문학에 관심이 늘면서 철학과 종교학을 공부했다. 국회 정책연구위원을 역임했고, 기업을 직접 경영하기도 했다. 저자 스스로는 미디어 미학자라고 소개하고 있다.
내용은 해외주식 투자자라면 당연히 알 만한 팡(FAANG : Facebook, Amazon, Apple, Netflix, Google)이나 마가(MAGA :Microsoft, Apple, Google and Amazon)같은 세계적 기술 기업의 OTT(인터넷 기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경쟁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한 이야기다. 생각보다 길지 않다. 방대한 정보를 저자가 고도로 축약시켜 놓았다.
동영상 플랫폼 소식 뿐 아니라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기업 경영 지혜를 퍼올릴 수 있는 책이다.(사진=도서출판 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