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3일 호우 특보가 확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풍수해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2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 현재 부산·울산과 경남에 호우 경보가, 서울·경기·충남·인천·세종·경북·강원에는 호우 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24일 새벽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영동과 경상도에서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중대본 1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간 행안부는 비상 2단계 가동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자체 비상 근무를 강화하고 호우 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요청했다.
위험시설 등 재해우려지역에서는 예방조치 상황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은 사전에 대피하도록 했다.
아울러 피해 발생 시에는 응급복구에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 물자를 동원해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