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청아가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아침의 피아노’의 오디오북 녹음에 참여했다.
‘아침의 피아노’는 미학자이자 철학자이며, 철학아카데미 대표였던 고(故) 김진영 선생의 첫 산문집이자 유고집이다. 임종 3일 전 섬망이 오기 직전까지 병상에 앉아 메모장에 썼던 2017년 7월부터 2018년 8월까지의 일기 234편을 담았으며 선생의 문학과 미학, 철학에 대한 성취의 노트로 암 선고 이후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을 지나간 작은 사건들에 시선을 쏟은 정직한 기록이다.
‘아침의 피아노’는 이청아가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여러 매체에 직접 소개하고 사랑하는 주변 지인들에게 많이 선물한 책이기도 하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그녀만의 특별한 ‘아침의 피아노’ 낭독회를 진행할 정도로 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으며 그 소식을 듣고 감사 인사를 표한 출판사 마케터와의 인연이 오디오북 낭독으로 까지 이어져 특별하고 의미 있는 작업이 되었다고.
이청아는 반나절에 걸친 작업에서도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녹음실 안의 모두를 귀 기울이게 하는 힘을 보였으며 담담히 읽어 내려가는 책의 한 꼭지마다 사람으로, 배우로, 그리고 생활인으로 하루하루 더 성숙해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청아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청아는 “기분 좋을 때는 더 그 기분을 맑게 해주고 좀 지쳐 있고 힘이 필요할 때는 이 생에 대한 어떤 힘을 갖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서 더 자주 펼쳐보게 되는 것 같아요.”라며 책에 대한 애정과 팬들에게 추천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늘 자신을 믿고 그 믿음을 연기로 옮기는 이청아의 진심 어린 마음과 김진영 선생의 맑고 단정한 문장이 만나 완성된 오디오북 ‘아침의 피아노’는 23일 출간 예정으로 이청아의 팬들과 김진영 선생의 독자들 모두에게 더할 나위 없는 큰 선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청아는 하반기 방영 예정인 드라마 ‘낮과 밤’ 주연으로 출연을 확정 짓고 현재 촬영에 매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