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사장 장석훈)이 해외주식 온라인 수수료를 파격적으로 인하했다.
삼성증권은 22일 신규고객의 온라인 해외주식 수수료(미국 매수 기준)를 종전 0.25%에서 0.09%로, 해외 ETF(상장지수펀드)·ETN(상장지수증권)의 수수료는 0.25%에서 0.045%로 각각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특히, 해외 ETF와 ETN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수료의 절반에 해당된다.
삼성증권의 이번 조치로 증권업계내 해외주식 수수료 인하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삼성증권은 수수료 인하와 함께 신규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국가별 최대 95%의 환율 우대혜택과 실시간 시세 무료 혜택 등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은 올해 들어 17일 현재까지의 해외주식 거래 고객수는 7만3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로 언택트(비대면)와 밀레니얼 세대로 분류되는 2030세대의 해외주식 거래 참여 증가가 두드러졌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6월말 자사 기준으로 비대면으로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의 비중이 전체 해외주식 거래고객의 58.9%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5% 수준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또 비대면 해외주식 거래대금도 연초부터 17일 현재까지 3조5천억원에 달해 이미 작년 전체 비대면 해외주식 거래대금의 7배 이상 수준까지 늘었다.
2030세대의 해외주식 거래 참여 증가도 눈에 띄었는데, 6월말 기준, 20대와 30대 해외주식 비대면 고객수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12.3배, 9.5배 증가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비중(63.7%)을 차지했다.
사재훈 삼성증권 리테일부문장은 "올들어 초저금리로 머니무브가 본격화 되며 리테일에만 신규유입자산 20조, 신규유입고객은 31만명 유입돼 WM예탁자산이 205조원에 달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글로벌주식으로 까지 확대되고 있는 동학개미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맞춰 거래비용 혜택과 편의성 강화 등에 더해 알기 쉬운 언택트 투자정보까지 총력 지원함으로써 머니무브의 글로벌화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