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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진출 한국 건설사 직원 1명 코로나19로 사망

회사 동료 7명도 확진 판정…2명 입원 치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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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것으로 21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수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2천500km 떨어진 시베리아 도시 옴스크에 진출해 러시아 국영가스기업 `가스프롬`의 현지 정유공장 현대화 공사에 참여 중이던 국내 D 건설사의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현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전날 사망했다고 이르쿠츠크 주재 한국 총영사관이 밝혔다.

가족과 함께 현지 파견 근무 중이던 40대 초반의 이 직원은 앞서 이달 10일쯤 고열·폐렴 증상으로 현지 병원을 찾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직원 외에 D 건설사의 다른 직원 7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그 가운데 2명은 입원 중이고 다른 5명은 증상이 경미해 자가치료 중이거나 이미 완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D 건설사는 지난 2018년 해당 사업을 수주해 직원 약 50명을 옴스크로 파견했으며 가족 10여명도 현지에 함께 체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 측은 코로나19로 심각한 직원 피해가 발생하자 필수 인원을 제외한 파견 직원들과 동반 가족들을 모두 국내로 일시 귀국시키기로 했으며, 일부 직원은 이미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옴스크주는 러시아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지역 가운데 하나다.

옴스크 주정부 보건부는 이날 현재 5천607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그 가운데 5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러시아의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는 78만여명으로 세계 4위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 코로나19 치료 병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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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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