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서울시가 방조·묵인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8일 서울시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이날 서울시 관계자 1명을 소환해 박 전 시장 비서가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데도 은폐를 시도했는지와 피해자의 전보 요청을 묵살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성추행 방임·묵인 혐의로 서울시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한편 경찰은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의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다.
임 특보는 피해자가 박 전 시장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기 전인 8일 오후 3시께 박 전 시장을 찾아가 `불미스러운 일이 있으시냐`고 물어본 당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