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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충해 걱정 없애자 매출도 '쑥'…커지는 스마트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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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 먼지, 코로나19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면서 건강 관리를 위해 샐러드를 찾는 분들 많을텐데요.

이렇게 샐러드를 비롯해 생산량 조절이 쉽지 않은 농작물, 안정적인 공급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유오성 기자입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팜에이트 제2식물공장 입니다.

이 곳에서는 버터헤드레터스와 카이피라 같은 샐러드용 엽채류 20여종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병충해나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채소지만 식물 생육에 필요한 햇빛과 온도, 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팜 기술로 하루 1만 톤이 안정적으로 출하됩니다.

"이렇게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하면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다 병충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마켓컬리와 쿠팡 등을 주요 매출처로 확보한 이 회사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거래시장 증대로 30%가 넘는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위 팜에이트 대표이사

시설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시설을 지어주고, 재배 후 유통이 어려우면 우리가 가공해서 팔아주는 전략으로 면적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1,000평 정도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2,000평, 내년말까지 5000평 정도 면적을 늘릴 계획입니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같은 ICT 기술이 발달하면서 스마트팜 기술을 가진 업체들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엔씽은 올해 하반기 중동에 스마트팜 컨테이너 100동 수출을 계획 중이고 그린랩스는 올해 연말까지 일반 농가를 스마트팜으로 만들어주는 팜모닝 서비스를 농가 1만 곳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

"작년에는 매출 90억 원을 벌어들였고, 올해는 400억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1,000여곳 농가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데 연말에는 10,000곳 농가에 서비스 보급을 예상합니다.

다만 국내 스마트팜에 적용되는 기술이 아직 모니터링과 제어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보완해야 될 부분입니다.

원예 강국 네덜란드는 수십년간 쌓인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실 환경제어, 에너지 소비 관리, 수확 로봇 등에서 앞서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ICT 기업들이 이 분야에 진출해 생산과 물류, 유통 등 농업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혁신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국내 스마트팜 시장은 2022년 6조 원 규모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

정부도 스마트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만큼 농업 혁신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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