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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거품은 기우…"조정시 매수" [G2랠리 환호하는 원정개미…"조정시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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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거품은 기우…"조정시 매수" [G2랠리 환호하는 원정개미…"조정시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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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고공행진하면서 고평가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급등에 따른 조정은 있을 수 있겠지만 추세 반전 가능성이 낮은 만큼, 주가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합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

지난 6월 사상 첫 1만 고지를 찍은 데 이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주요 기술주의 주가 급락에 지난 13일 2% 넘게 빠졌지만,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대형 기술주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과매수 부담이 주가를 끌어내렸지만, 이내 반등하며 하락분을 만회한 겁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나스닥 지수가 고공행진하면서 미국 기술주의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

이미 미국 월가에선 지난 1999년 닷컴 버블이 재연될 것이란 경고음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이 과거 닷컴 버블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게 국내 증시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현재 미국의 경기가 부진한 데 반해, 풍부한 유동성으로 기술주 등 성장기업에 대한 현금흐름 환경이 우호적입니다.

과거 닷컴 버블 때와 달리 미국 성장기업들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란 얘기입니다.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인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과거 닷컴 버블 때보다 과도하게 높지 않다는 진단입니다.

현재 나스닥 지수의 상승 기반인 IT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5.5배로 닷컴 버블 당시(56.8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일혁 KB증권 연구원

"나스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IT버블 때에 비해 특별히 높다고 볼 수 없습니다. 강한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 낮아진 금리를 감안한다면 현재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다음주부터 발표될 미국 기술주의 실적 역시 시장의 예상보단 양호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 가운데서도 나스닥 지수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애플과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매달 또는 매년 일정한 수익이 나오는 '구독경제'를 기반으로 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입자 수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일단 4차산업 혁명이나 IT 이런 쪽들에 대한 실적 대응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트렌드 상으로도 정책들이 IT 플랫폼 구축 등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어 충분히 펀더멘털 회복으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각국 정부의 규제와 세율 인상은 미국 기술주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로 꼽힙니다.

결국 이런 리스크를 감안한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나올 경우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의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진단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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