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리는 알고 있다’ 박신아의 처절한 오열 연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을 둘러싸고 용의자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사건극 MBC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 3회가 지난 15일 방송된 가운데, 극 중 살인 사건의 희생자인 양수진 역으로 분한 배우 박신아가 비극적인 상황을 처절하게 연기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수진모 명화(김금순 분)가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던 과거가 그려졌다. 딸 수진과 함께 횡단보도를 걷던 명화는 빠른 속도로 돌진하는 차량에 치여 도로 위에 처참히 나동그라졌고, 순식간에 벌어진 어머니의 사고를 목격한 수진은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
쓰러진 명화에게 다가간 수진은 그를 끌어안고 연신 “엄마, 일어나 봐”라고 말하며 울부짖었다. 믿기지 않는 현실을 부정하듯 오열하던 수진은 사고 직후 자취를 감춰버린 범인에게 분노해 괴성을 지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수진을 연기한 신인배우 박신아의 3단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박신아는 경악에서 좌절, 분노로 이어지는 수진의 복합적인 감정 변화를 그리며 극의 몰입을 도왔다.
특히 쓰러진 어머니를 끌어안고 울음을 쏟아내던 박신아의 모습은 짧은 순간이었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수진의 감정에 이입하도록 만들었다.
이처럼 매회 심상치 않은 존재감과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신예 박신아가 16일 종영을 앞둔 ‘미쓰리는 알고 있다’에서 펼칠 마지막 활약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흥미로운 스토리로 연일 화제를 낳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 최종회는 16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