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용 절감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있지만 서버 가상화에 따른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국내 한 IT기업이 클라우드 성능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IT 공룡들이 장악하지 못한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IT 장비가 한 곳에 모인 데이터센터입니다.
과거 데이터센터는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지만 가상의 공간 속에서 데이터를 주고 받는 클라우드가 등장하면서 장애 원인을 파악하는 일은 한 층 어려워졌습니다.
비용 절감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간편하고 직관적인 성능 관리가 어렵다는 점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치명적인 약점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인터뷰> 강인규 엑셈 신기술본부 클라우드그룹장
"최근 대기업들이 운영 유연성을 위해 클라우드로 이관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클라우드화 되면 다 가상화가 되거든요. OS, 네트워크가 가상화 되기 때문에 실제로 문제가 발생하면 어디서 문제가 됐는지 판단하고 분석하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글로벌 IT 공룡들도 해결하지 못한 이 시장에 국내 한 IT 기업이 도전장을 내 밀었습니다.
거대한 종합운동장 모양의 클라우드 서버들이 한 화면에 구현됩니다.
가상의 클라우드 공간을 시각적으로 나타낸 건데 트래픽이 몰리거나 오류가 난 곳이 어디인지 한 눈에 파악이 가능합니다.
아마존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서로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라도 솔루션에 등록하면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20년 동안 기업들의 IT 운영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해 온 엑셈은 최근 클라우드 성능관리 솔루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최근엔 인공지능을 도입해 문제 발생을 미리 예측하고 문제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제시하는 서비스도 내놨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전환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인터뷰> 류길현 엑셈 신기술본부 본부장
"엑셈은 전체적인 IT 운영에 있어 풀 라인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Saas서비스로 전환해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 발전시키려 하고 있고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기업들의 IT 인프라 확장 움직임은 가속화 되는 상황.
토종 IT솔루션이 글로벌 IT 공룡들이 장악하지 못한 틈새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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