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4명으로 이틀만에 다시 40명선을 넘었다.
전날보다 해외유입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나면서 확진자 규모가 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명 늘어 누적 1만3천41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40∼6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전날 35명을 기록하며 보름 만에 30명대로 떨어졌으나 하루만에 다시 40명대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23명으로, 지역발생 21명보다 2명 많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23명 가운데 절반 정도인 12명이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입국 후 경기(9명), 경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 세계 코로나19 재유행 상황과 맞물려 지난달 26일 이후 17일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역발생 확진자 21명을 시도별로 나눠보면 경기 8명, 서울 7명 등 수도권이 15명이다. 또 광주에서 5명, 대전에서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수도권이 24명, 광주가 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도권과 광주에서는 앞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여파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수도권에서는 기존 집단감염 시설인 경기 안양시 주영광교회와 관련해 2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전날 12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었다.
또 수도권 방문판매 모임, 경기 의정부 집단발병, 서울 롯데 미도파 광화문 빌딩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고 경기 용인에서는 2살 남매 등 일가족 4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사찰과 요양원, 고시학원, 병원 등으로 연결된 방문판매 집단감염과 관련해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27명이 됐다.
광주 북구 배드민턴 클럽에서도 지난 8일 지표환자(첫 환자)가 나온 뒤 3명이 추가로 확진을 받았는데 방역당국은 현재 방문판매와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서구 더조은의원 관련 확진자가 1명 늘어 지금까지 총 1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44명 가운데 남성은 32명, 여성은 12명이다.
연령별로는 30대 확진자가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9명, 10대 6명, 40대 5명 등이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40만2천144명이다. 이 가운데 136만6천89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1천830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