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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 코로나19 선진국 입지 굳힌다…국제기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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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공급을 위한 국제기구에 참여키로 했습니다.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 진단키트 수출로 점차 인정받고 있는 K바이오의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한 방안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백신개발과 관련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는 제4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글로벌 백신공급을 위한 국제기구에 참여의향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참여하는 기구는 전세계 백신공급을 담당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제안한 글로벌 백신공급 체계 COVAX Facility(COVID-19 Vaccine Global Access)입니다.

코로나19 백신개발을 위해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COVAX Facility는 선진국들이 참여해 경제적인 지원을 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협상해 백신공급 계약을 맺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이후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는 참여국과 개발도상국에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으로 백신을 공급합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6월30일 참여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번 참여의향서 제출에 대해 정부는 "국제 논의 참여를 통해 관련 정보 및 향후 정식참여를 위한 기회 확보 목적"이라며, "정식참여 여부는 8월말 최종 결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가 이 기구에 참여하게 되면 글로벌 백신개발 및 공급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되고, 향후 국제기구에서의 발언권도 커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각국의 개발·심사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의약품 규제기관 국제연합(ICMRA)과 협력하는 등 국제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3일에 렘데시비르 특례수입을 승인했고, 7월 1일부터 필요한 환자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2021년말까지 20억회분의 백신 보급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범정부 지원위원회는 지난 달 복지부와 외교부,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해외 개발 코로나19 백신 도입 TF'를 만들어 백신 국내수급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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