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중국에서 미용성형 시술에 쓰는 `필러`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중국에서 히알루론산 성분의 필러 `이브아르 와이솔루션`의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필러는 움푹 팬 볼을 채우거나 주름을 메우는 등 미용성형 시술에 쓰는 제품이다.
임상시험에서는 238명을 대상으로 이브아르 와이솔루션의 안면 부위 볼륨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이브아르 와이솔루션은 LG화학의 필러 브랜드 `이브아르` 중에서도 프리미엄 라인에 속하는 제품이다. 2018년 국내에 출시됐고 이번 임상시험 이후 중국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로써 LG화학은 현재 중국에서 판매 중인 이브아르 필러 4종 외에 프리미엄 제품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게 됐다.
판매 제품을 확대해 시장 우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2013년 중국 시장에서 필러 이브아르를 출시한 후 2016년부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으로의 수출액만 연간 500억원에 달하는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대표적인 캐시카우 사업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이브아르 와이솔루션의 임상시험을 하게 됐다"며 "임상시험 후 본격적인 사업 준비를 거쳐 현지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