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692.64

  • 67.85
  • 1.47%
코스닥

948.98

  • 0.83
  • 0.09%
1/4

"뱃살 늘수록 '노화 질환' 빨리 온다"

"면역세포 잘 활용하면 노화 과정 되돌릴 수 있어"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뱃살 늘수록 `노화 질환` 빨리 온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고령자는 감염 질환에 더 잘 걸린다.
    나이가 들면서 면역계 기능이 계속 약해지기 때문이다. 심신이 쇠약해지는 것도 고령자 삶의 질을 해친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심하지 않은 만성 염증(chronic low-grade inflammation)이 노화 과정뿐 아니라 노화 질환의 발생을 촉진한다고 믿는다.
    흔히 복부지방이라고 하는 내장지방(VAT)이 이런 만성 저등급 염증에 깊숙이 관여한다는 걸 스위스 베른대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실제로 작용하는 건 내장지방에서 발견되는 면역세포였다.
    이런 면역세포를 잘 활용하면 노화 과정을 되돌릴 수 있다는 게 동물 실험에서 확인됐다.
    관련 논문은 6일(현지시간) 저널 `네이처 신진대사(Nature Metabolism)`에 실렸다.
    연구팀은 순환 혈액에 많은 호산구(eosinophil)가 내장지방에도 존재한다는 걸 사람과 생쥐 실험에서 확인했다.
    골수에서 발생해 혈액과 함께 몸 안을 도는 호산구는 전체 백혈구의 1% 내지 3%를 점유한다.
    원래 호산구는 기생충 감염을 막고, 알레르기성 기도 질환을 촉발하는 거로 알려졌다.
    이와 달리 내장지방의 호산구는 국부적인 면역 항상성을 유지하는 독특한 기능을 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내장지방에서 호산구가 줄고 전염증성(pro-inflammatory) 대식세포가 늘었다.
    이렇게 면역세포 간의 균형이 무너지면 내장지방은 전염증성 전달물질로 변했다. 노령기엔 이런 전염증성 전달물질이 온몸에 축적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그런데 내장지방의 면역세포 균형을 다시 맞추면 염증이 사라진다는 게 동물 실험에서 밝혀졌다.
    어린 생쥐의 호산구를 분리해 나이 든 생쥐에 넣었더니 호산구가 지방조직을 찾아 이동했고, 해당 부위는 물론 온몸에서 염증이 가라앉았다.
    염증이 치료된 생쥐는 지구력, 악력 등이 크게 향상됐다. 나이 든 생쥐가 어린 생쥐의 호산구를 받으면 회춘 효과가 나타난다는 걸 시사한다.
    이런 접근은 나이 든 동물의 면역계를 다시 젊게 만드는 효과도 있었다.
    일례로 어린 생쥐의 호산구를 받은 나이 든 생쥐는 백신 반응이 개선됐다.
    가장 중요한 건, 내장지방 면역 세포의 교란에 따른 노화가 인간에게서도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 연구를 주도한 생체의학 연구 부서의 알렉산더 에겔 박사는 "인간의 건강한 노화를 증진하는 표적 치료적 접근법을 찾아내는 데 향후 연구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베른대 제공)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