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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올해는 홈런친다…체질개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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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3대 게임사 중 하나인 넷마블은 경쟁사에 비해 모바일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흥행작 대부분이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는 작품들이라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모바일 외에도 콘솔을 비롯한 신규 플랫폼 진출에 속도를 내고 로열티를 지급할 필요가 없는 자체 IP(지식재산권) 게임들을 출시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넷마블이 올해 세 번째 자체 IP 게임인 '마구마구2020' 모바일을 오늘(8일) 선보입니다.

지난 3월 출시한 'A3: 스틸얼라이브'와 '스톤에이지 월드'에 이어 '마구마구2020'까지 넷마블은 올들어 자체 IP 게임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간 자체 IP 대신 외부 IP를 활용한 탓에 비싼 로열티를 지급해야 했던 넷마블이 체질개선에 나선 겁니다.

비싼 로열티 탓에 지난해 넷마블의 영업이익률은 9.3%로 넥슨(38%)이나 엔씨소프트(28.2%) 등 경쟁사에 비해 3분의 1수준이었습니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대표 흥행 IP인 '세븐나이츠2'를 출시하는 등 자체 IP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넷마블이 매출 규모에 비해 턱없이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했다고 평가합니다.

<인터뷰>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

"자체 IP 중요성 높아지고 있다. 타사 IP 활용하면 일부 로열티 지급한다. 보통 10% 예상하는데 그럼 10%는 마진에서 깎인다. 그래서 자체 IP 중요하다. 아직 퍼블리셔 라는 인식이 강하다. 개발사 인식을 주기위해서 3사중에 자체 IP가 가장 약하기에 키울 필요가 있다"

넷마블은 또 모바일 전문 게임사라는 이미지를 벗고 플랫폼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게임을 닌텐도 스위치로 론칭하는 한편 PC·콘솔 개발사에 대한 지분투자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넷마블의 이 같은 변화는 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넷마블.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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