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SK바이오팜이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으로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SK바이오팜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21만4천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지난 2일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으로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오전 10시 50분 현재 SK바이오팜은 전 거래일보다 29.09% 뛰어오른 21만3천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날 현재 주가는 SK바이오팜 공모가(4만9천원)의 4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SK바이오팜 시가총액은 16조6천416억원으로 늘면서 포스코와 KB금융 등을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 16위(우선주 미포함)로 치솟았다.
이는 상장 첫날 시가총액(9조9천458억원)보다 6조6천958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단 이틀 만에 시가총액이 7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이와 함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사실상 멈춰 있던 거래는 이날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오전 10시26분 기준으로 SK바이오팜의 거래량은 616만주, 거래대금은 1조3천억원을 웃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상장 이후 이틀 동안 하루에 백만주도 채 거래되지 않을 만큼 낮은 거래량을 나타냈다.
이날은 의무보유 확약이 걸리지 않은 기관과 개인 공모주 투자자를 중심으로 일부 차익 실현이 진행되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팜의 기관 투자자 배정 물량 가운데 의무 보유 미확약 물량은 631만920주,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은 391만5천662주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SK의 생활과학(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부문이 단순 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3∼24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 경쟁률 323대 1을 기록하고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인 31조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을 모집하는 등 상장 이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