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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조 젠투펀드 결국 환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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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조 젠투펀드 결국 환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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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계 사모펀드인 젠투파트너스가 국내 판매한 1조3천억원 규모 펀드에 대한 환매를 모두 중단했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젠투파트너스는 이날 국내 증권사, 은행 등 판매사에 환매 연기를 통보했다.

신한금융투자가 3,990억원 규모로 가장 많이 팔았고, 키움증권(2,625억원), 삼성증권(1,400억원), 우리은행(902억원), 하나은행(421억원), 한국투자증권(17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젠투파트너스가 현지 금융사와 맺은 트리거 조항이 환매 중단을 일으킨 원인으로 본다. 트리거 조항이란 운용사의 보유 자산이 일정 규모 이하로 떨어지면 자금을 빌려준 금융사가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는 조건이다.

문제는 젠투파트너스가 운용 중인 펀드는 기본적으로 국내 외화 표시 은행채 등 비교적 우량한 자산을 주로 편입했지만, 일부 펀드는 레버리지 전략을 동원해 공격적인 운영을 펼쳐오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채권시장이 충격을 받으면서 대규모 손실을 봤다는 데 있다.

국내 판매사 가운데 젠투파트너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 곳은 신한금융투자다. 결국 신한금융투자의 레버리지 투자분이 전체 펀드 환매 지연을 일으킨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펀드 편입 자산 자체는 우량 채권이라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서 손실이 발생한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한 펀드 때문에 다른 펀드까지 피해를 입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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