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바이오팜은 투자자 뿐 아니라 국내 바이오업계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판 확대가 관건이라는 분석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장 첫 날 시가총액 10조 원에 육박한 SK바이오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종의 자체개발한 신약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개발, 허가판매까지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의 모든 과정을 독자적으로 해내고 있습니다. 저희는 글로벌 TOP 수준의 R&D조직과 미국 현지의 임상과 상업화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뇌전증 치료신약 '세노바메이트'와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의 미국 시판 허가 성공사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큰 강점입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이미 능력을 입증했기 때문에 기대감이 더 큽니다.
다만 올해와 내년은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판매를 준비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많이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새로운 파이프라인에 대한 R&D 비용도 발생하기 때문에 실적은 당분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SK바이오팜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관건입니다.
뇌전증은 전세계적으로 약 1,500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직접 판매에 나서고, 유럽에서는 파트너사 아벨사가 32개국에 판매할 계획입니다.
미국에서는 현재 벨기에 UCB제약의 빔팻(Vimpat) 점유율이 가장 높은데, 이 치료제는 2022년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이 발매되면 이후에는 세노바메이트의 판매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솔리암페톨은 기술수출에 대한 로열티를 받게 됩니다.
SK바이오팜이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어느정도의 경쟁력을 입증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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