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는 1일 보문동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역의 변천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낸 스토리텔링 북 ‘보문여지도’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자는 보문동 지역이 ‘숭신방’이란 행정구역으로 등장한 조선 시대부터 현재의 성북구 보문동으로 바뀌기까지 지리적 정보를 기본으로 그동안의 변화를 시대별로 풀어낸 자료집이다.
자료집에 따르면 논과 밭이 대부분이던 지역이 일제 강점기 토지구획 정리사업을 통해 도시형 한옥밀집지역인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이 상세히 나와 있다.
이 외에도 지명의 유래가 된 탑골승방, 동망봉에 얽힌 단종비 정순왕후의 사연, 여성 독립운동가의 활동, 사통팔달 교통의 요기가 된 현대화의 과정, 지역을 거쳐 간 다양한 유명인사 등에 관한 이야기도 수록됐다.
보문동은 이 책자를 바탕으로 마을해설사 양성 및 어린이용 보문여지도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 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 책자가 활발한 지역사 연구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소중한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며 "보문동 주민들이 역사와 문화 속에서 정체성을 찾고 삶 터로서의 보문동을 새롭게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