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늘(30일) `홍콩판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을 가결 처리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오전 9시부터 홍콩보안법을 심의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홍콩 정부는 홍콩의 실질적인 헌법인 기본법 부칙에 이 법을 즉시 삽입해 홍콩 주권 반환일인 7월 1일부터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강행하면서 미중 갈등이 격화될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홍콩, 중국 증시는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미 시장에선 홍콩보안법 통과를 기정사실화해 리스크가 선반영됐다는 평가다.
우리시간 30일 오후 2시 13분 현재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215.16포인트, 0.89% 상승한 24,516.44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장보다 60.48포인트, 0.62% 오른 9,818.17를 기록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7.05포인트(0.58%) 상승한 2,978.56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