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교통부는 "2030년까지 남해안의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 대해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은 지난 2010년에 수립한 계획을 변경해 향후 10년의 남해안권 발전정책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게 된다.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에는 지역 불균형, 저출산·고령화 심화, 지역 산업 침체 등 사회·경제적 변화를 반영했다. 또한 지역 간 연계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종합계획의 비전을 `상생과 번영의 남해안 공동체`로 세우고, △동북아 5위 경제권 도약 △새로운 국토성장축 형성 △2시간대 통합 생활권 달성의 3대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 남해안 광연관광루트 연계…동북아 관광거점으로 조성
정부는 남해안 광역관광루트의 효율적 연계를 통해 남해안을 동북아 지역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성장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남해안 섬관광 활성화 △역사·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지대 육성 △유휴시설을 활용한 관광 명소화 △통합관광브랜드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레저 관광활성화, 관광·휴양·레저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 조성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해양관광산업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 조선·화학·철강, 4차 산업혁명에 대응…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정부는 조선, 화학, 철강 등 기존 남해안의 주력산업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지역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무인기 종합타운 조성 등 지역특화 산업 발굴 △첨단 신소재산업·LNG 벙커링 클러스터 등 친환경 해양산업 육성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글로벌 항만·물류거점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자동차와 드론이 결합한 개인용항공기가 상용화 되는 단계에서는 해안 전망공간에 체험장을 조성해 남해안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 교통 네트워크 확충…환태평양 경제권 중심지로 도약
남해안에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여러 교통망을 잇는 교통 네트워크 형성해 남해안을 환태평양 경제권의 중심지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역 도로·철도망 구축, 남해안권 국도·고속도로 개설 등 지역 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도서지역 접근성 제고를 위해 연륙·연도교의 확충, 지역 간 연계 관광을 위한 명품전망공간 조성, 국가관광도로 지정 등 내륙·해안 연계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 섬진강 유역 전통 문화자원 활용
마지막으로 섬진강 인근의 우수한 자연·전통 문화자원을 활용해 광역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섬진강 유역의 자연, 역사, 예술 자원 등을 적극 활용하고, 남해안권 협력체계 구축으로 권역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 변경계획에 따른 총사업비는 20조 5,495억 원이다. 정부는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가 45조 7,192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5조 591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28만6,137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남해안권을 발전시키는 마련된 만큼 남해안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토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