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유명 선글라스 브랜드인 `레이밴`을 사칭하는 사이트에서 구매했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6월 6일까지 접수된 `레이밴` 사칭 사이트 관련 소비자 상담이 총 86건이며, 상담 접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3월 6건에 불과했던 `레이밴` 사칭 사이트 관련 소비자 상담은 4월 13건, 5월 27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선글라스 관련 소비자 피해가 주로 여름에 집중된 만큼 향후 추가적 피해 발생이 예상된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상담내용을 살펴보면 접속경로가 확인된 52건 중 83%인 43건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광고를 통해 사이트에 접속했다.
또, 사칭 사이트 인터넷주소(URL)는 `rb`를 포함하는 공통적 특징이 있었다. 이들 사이트는 메인화면이 동일하거나 유사했는데 같은 사업자가 사이트 개설·폐쇄를 반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소비자원은 해석했다.
소비자원은 피해 예방을 위해 SNS 할인 광고를 통한 구매를 피하고, 구매 전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서 사기 의심 사이트 여부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또, 사칭 쇼핑몰에서 거래한 후 사이트 폐쇄나 물품 미배송, 가품 배송 등의 피해를 볼 경우 증빙자료를 첨부해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하라고 덧붙였다.
차지백이란 국제거래에서 소비자가 피해를 본 경우 신용카드사에 이미 승인된 거래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하는 서비스다.
한국소비지원은 "해외직구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공식 홈페이지 주소가 맞는지 확인하고, 지나치게 싼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할 경우 후기 검색을 통해 피해 사례가 있는지 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