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은 26일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Rotterdam`(에이치엠엠 로테르담)호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개최된 이날 명명식에는 이동걸 한국산업은행(이하 KDB) 회장, 배재훈 HMM 대표이사,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대모(代母, 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 역할은 이동걸 KDB 회장의 부인 오문자 여사가 맡았다.
`HMM 로테르담`호는 2018년 9월 계약한 12척의 2만 4,000TEU 급 선박 중 여섯 번째이며,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5척의 선박 중에선 두 번째다.
1호선 `HMM 알헤시라스`호에 이어 현재까지 총 5척의 선박이 유럽 노선에 투입됐으며, 올해 9월까지 총 12척의 2만 4,000TEU급 선박이 운항할 예정이다.
HMM은 지난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조선 3사와 3조 1,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선박 20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동걸 KDB 회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명명식이 해운 산업의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영정상화, 더 나아가 미래의 재도약에 든든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배재훈 사장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대한민국 해운 산업 재건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