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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실물경제·금융시장 괴리…"투자자들 자산가치 하락 경고" [생생 글로벌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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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148만명…예상치 상회

오늘 많은 지표가 발표됐는데요. 먼저 고용지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간밤에 발표된 실업보험청구자 지표는 아쉬웠는데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6만 명 줄어든 148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감소세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예상치 135만 명보다 많게 나오면서, 고용 회복 속도가 기대한 만큼 빠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미국의 1분기 GDP 증가율 확정치는 마이너스 5%로 부진했는데요. 시장 예상과도 부합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5월 상품수지 적자는 수출이 수입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4월보다 5.1% 늘어난 743억 달러를 기록해 적자폭을 더 키웠습니다.

그래도 일부 긍정적인 지표도 나오면서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5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대비 15.8%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2014년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고, 예상치였던 9.8% 증가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도 5월에 전월 대비 2.3% 늘어났습니다.

또한 캔자스시티 연은 관할 지역의 제조업체 활동이 5월에 이어 이번달에도 반등하면서, 6월 캔자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확장세로 돌아섰습니다. 지수는 1을 기록했는데요. 전월의 마이너스 19에서 크게 반등한 겁니다. 지난 4월에는 마이너스 30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간밤에 댈러스 연은 총재의 발언도 있었는데요. 카플란 총재는 미국 경제가 5월에 바닥을 쳤지만, 지금부터 경제 운명은 코로나19 정책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미국 경제가 여전히 5% 위축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연말 실업률은 8%에서 1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IMF, 실물경제·금융시장 괴리율…자산가치 조정 위험

IMF가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이 따로 노는 '괴리 현상'이 가져올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실물경제가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최근 주식시장이 계속해서 반등하는 '괴리 현상'이 나오고 있고, 이는 향후 투자자들의 자산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인데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IMF는 간밤에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현재 진행 중인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괴리 현상이 자산 가치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IMF는 최근의 경제지표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서 예상보다 깊은 경기하강을 나타내고 있지만, 시장은 동요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세계 각국이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기준금리를 낮추고 사실상 무제한의 통화공급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IMF는 "주요 선진국들의 주식시장, 채권시장에서 시장 가격과 펀더멘털에 기초한 밸류에이션의 차이는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실제 가치보다 시장가격이 부풀려져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 심리 변화를 촉발할 요인으로 코로나19의 '2차 유행'과 각국 금융당국의 통화정책 변화, 그리고 미국과 중국, 미국과 유럽의 무역을 둘러싼 글로벌 긴장의 고조 등을 꼽았습니다.

또한 IMF는 GDP 대비 기업들의 채권 발행도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면서 "이것이 최근 몇 년간 증가해온 가계 부채와 결합해 금융시장에 취약점이 될 수 있고, 현재 계속되는 경제 위기에 또 다른 충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美 상원, 中 제재하는 '홍콩자치법' 통과 시켜

간밤 미국 상원에서 중국의 홍콩 자치권 억압을 지지한 개인과 기업들에게 제재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홍콩 자치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제 미국 정부는 이 법안에 따라 홍콩의 자치권 침해에 연루된 중국 관료와 홍콩 경찰 등을 제재할 수 있게 됐고, 이들과 거래한 은행에도 세컨더리 보이콧을 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하원 표결을 거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정식으로 발효됩니다.

이 법을 발의한 민주당 소속의 크리스 밴홀런 상원의원은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을 침해하려고 행동한다면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중국에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공동발의에 참여한 공화당 소속의 조시 상원의원도 법안 통과에 대해서 "중국이 홍콩의 남은 자유를 파괴하기 전에 손을 떼라는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날 법안 통과는 최근 중국이 '홍콩 보안법' 제정을 강행하면서 홍콩의 민주주의에 대한 침해 우려가 날로 커져가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에 이어서 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문제를 두고 갈등 전선을 넓혔는데요.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울수 있기 때문에 해당 소식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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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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