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뉴욕시가 이르면 다음달 6일부터 3단계 정상화에 들어간다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와 NBC뉴욕 등에 따르면 3단계 경제 재개 조치가 시작되면 식당 내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현재는 식당 앞 길가에서 야외 식사만 가능하다.
농구, 배구, 축구, 테니스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과 네일숍, 스파, 마사지숍, 문신, 피어싱 등의 영업도 허용된다.
이와 별도로 7월1일부터 뉴욕시 해변을 대중에 개방한다고 더블라지오 시장은 밝혔다.
뉴욕시에서는 지금까지 전세계 도시 중 가장 많은 21만3천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최근 일주일 동안에는 진단검사를 받은 시민 중 양성 판정을 받은 비율이 1%대에 불과하다.
또 뉴욕주에서 핑거레이크, 서던티어, 모호크밸리, 노스컨트리, 센트럴뉴욕 등 5개 지역은 26일부터 경제 재개 최종 단계인 4단계 정상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때 미국 내 코로나19 진앙으로 꼽히던 뉴욕주는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등 최근 감염률이 급등한 9개주에서 오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14일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하는 등 재확산 방지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