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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상장 추진…가상자산업계 "위상 올리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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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이 기업공개를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는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김태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빗썸코리아가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상자산 관련 기업 중 우리나라 증시에 상장돼 있는 기업은 우회상장한 글로스퍼가 유일합니다.

빗썸코리아가 기업공개에 성공할 경우 정식으로 상장하는 첫번째 가상자산 기업이 되는 셈입니다.

가상자산 업계는 빗썸의 상장은 업계의 제도권 편입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

(기업공개에 성공한다면) 제대로 된 산업이라고 인정을 받는거잖아요. 거래소 같은 경우에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아주 키가 되는 비즈니스잖아요. 거래소가 IPO를 한다는 것은 아주 긍정적인 겁니다. 업계에 대한 신뢰도도 높일 수 있고.

실제로 정부가 가상자산에 양도세를 부과할 방침인데 이어 내년 3월에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을 앞두고 있는 등 가상자산 산업의 제도권 편입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빗썸이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나선 배경에는 최근 주요 주주 중 하나였던 김재욱 비덴트 대표가 지분을 매각하면서 이정훈 빗썸홀딩스 이사회 의장의 경영권이 공고해진 측면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불투명한 주주 구성과 사업의 지속 가능성 증명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힙니다.

빗썸코리아의 기업공개가 움츠러들었던 가상자산 업계에 활기를 찾아오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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