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의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무상증자를 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보통 무상증자는 일종의 주식배당처럼 여겨져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본다"면서도 "상장 후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지 않은 최대주주의 투자금 회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5년의 주가수익률을 봤을 때, 최대주주의 보호예수가 끝나지 않은 기업들의 무상증자 공시 후 주가는 다른 무상증자 기업들에 비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최대주주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무증을 진행하는 기업으로 메드팩토, 오스테오닉, 제테마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또 "외국인 액티브 자금이 중간배당을 하지 않기로 하거나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에서 빠져나갔다"며 "오는 26일까지 중간 배당을 확실히 지킬 것 같은 기업들에 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