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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제 지표의 개선·미중 무역합의 안도감에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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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3일 주요 경제 지표의 개선과 미·중 무역합의 관련 안도감으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 21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95포인트(0.76%) 상승한 26,221.91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2포인트(0.84%) 오른 3,144.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9.70포인트(0.99%) 상승한 10,156.17에 거래됐다.
나스닥은 장중 가격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주요 경제 지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 미·중 무역합의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유로존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일제히 개선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6월 합성 PMI 예비치는 47.5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0.9를 큰 폭 상회했다.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도 모두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의 국별 지표도 예상보다 좋았고, 일본의 6월 PMI도 전월보다 개선됐다.
다만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6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는 전월보다 큰 폭 개선됐지만, 시장 예상에는 못 미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관련해서도 안도감이 형성됐다.
피터 나바로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지난밤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합의 폐기가 결정됐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지만, 곧바로 맥락이 잘못 전달됐다면서 자신의 발언을 수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직접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바로 국장 발언 이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 합의는 완전히 온전하다(fully intact)"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의 잘못된 발언 때문이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중국과 무역합의가 온전하다고 말한 점이 오히려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면서, 무역 문제에 대해서도 이전과 다른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종종 내놓았던 바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는 지속하는 중이다.
미국 등에서 신규 확진이 다시 급증했고, 코로나19가 진정된 것으로 평가됐던 독일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는 등 불안정하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는 도축 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나온 인구 36만 명가량 규모 도시인 귀터슬로에 대해 봉쇄령을 다시 발동했다.
반면 영국은 다음 달 4일부터 식당과 호텔, 영화관 등의 영업 재개 방침을 발표하는 등 지역별로 상황은 엇갈린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회복 속도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노르디아 에셋 매니지먼트의 세바스티안 갈리 거시 전략가는 프랑스 등 유로존의 PMI 반등을 거론하면서 "중요한 것은 이런 지표의 반등 속도"라면서 "당분간 개선 속도가 빠르지 못할 것으로 봤지만, 이미 어느 정도 가속되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증시에 매우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강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02% 올랐다.
국제유가는 강보합세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5% 오른 40.89달러에, 브렌트유는 0.23% 오른 43.18달러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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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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