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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동행세일 아닌 동원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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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동행세일 아닌 동원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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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6일부터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됩니다.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건데, 유통업계에선 ‘동원세일’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왜 그런지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긴급재난지원금이 대부분 소진된 상황에서 소비 불씨를 꺼뜨리지 않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행사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사가 23개 회사, 온라인 쇼핑몰 16개 회사, 전통시장 600여 곳이 참여합니다.

하지만 정작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유통업계에선 볼멘소리부터 나옵니다.

동행세일이 아니라 동원세일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유통업계 관계자 A씨

“지금 같은 경우는 대기업도 대놓고 말은 못하지만 어려운 부분이 있거든요. 수요 자체가 축소됐기 때문에. 생존을 따져야할 부분이어서.”

생존 자체가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대규모 세일행사에 참여하라는 정부의 독려가 큰 부담으로 느껴진다는 겁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같은 대형사들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의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판매 수수료도 인하해 줘야 하는데 이 기간 중에도 의무 휴업일에 맞춰 문을 닫도록 한 건 부당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유통업계 관계자 B씨

“이번에도 유통 동행세일 한다고 하지만 결국 우리는 항상 들러리잖아요. 그들이 필요하면 들러리는 세우면서 막상 필요한 규제는 안 풀고.”

대형 유통회사들의 고민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언택트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쿠팡이나 G마켓과 같은 이커머스와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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