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2일 전기버스를 종로구 평창동 일대를 오가는 8003번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대중교통의 사각지대로 그간 주민들이 이동하는 데 불편을 겪어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중소형 전기 시내버스 2대를 투입해 8003번을 운행하고 짧은 배차간격(최소 13분)을 적용해 주민의 이동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전기버스를 투입·운행해 평창동 일대 내연기관 차량 운행에 따른 소음·매연 문제 등 일상생활 불편 사항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서울시는 또 평창동·홍지동 일대 주민들의 도심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주말 집회가 있을 때 상명대와 경복궁사거리를 오가는 8002번 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집회가 열리면 대부분 시내버스가 자하문 터널 인근에서만 회차해 평창동·홍지동 주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불편을 겪는 데 따른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최초로 도입·운영되는 친환경 중소형 전기 시내버스로 광화문광장 일대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체제를 기반으로 친환경적인 교통정책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시내버스 운행 개시 이후 운수업체는 마을버스의 지속 운행 여부를 서울시·종로구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