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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대출 의혹' 유준원 대표 구속…"자본시장 공정성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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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그룹 불법대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와 유 대표를 도와 주가 시세조종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박 모 변호사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20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 유 대표와 검찰 출신 박모 변호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이날 오전 3시께 "주요 범죄혐의사실이 소명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소명된 범죄혐의사실에 의하면 유 대표 등의 행위는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크게 훼손한 것으로서 사안이 중대하다"며 "피의자들의 지위와 역할, 가담 정도 및 현재까지의 수사 진행 경과 등에 비춰보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 등의 영장실질심사는 전날 오전 10시 45분부터 시작해 오후 11시 30분까지 진행됐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김형근 부장검사)는 지난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등 혐의로 유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대표가 이끄는 상상인그룹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주가 방어를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 변호사에 대해서는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등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친인척이 운용하는 펀드에서 인수한 회사인 더블유에프엠(WFM)을 비롯해 다수 업체에 특혜 대출을 해주고, 법정 한도를 초과해 개인 대출을 해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지난해 11월 상상인저축은행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 4월에는 상상인그룹 본사 사무실 등을 재차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이어왔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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