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채용비리를 수사하는 경찰이 LG전자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오전부터 서울 중구 LG 서울역 빌딩에 있는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인사팀과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LG CNS 등 2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LG CNS는 LG전자 업무와 관련한 서버 자료 등이 보관돼 있는 곳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15일 1차 압수수색 이후 약 한달 만이다. 1차 압수수색으로 부정 채용 대상자의 이력서와 채점표 등을 확보한 경찰은 서류나 평가자료, 채용 기준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13~2015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공개채용에서 부정채용이 있었다는 첩보를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애초 경찰이 LG전자에 관련자료에 대한 임의제출을 요청했지만 LG전자가 이를 거부해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 직접 관계인으로 LG전자 전직 사장인 A씨를 채용비리 관련 혐의로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