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부동산 대책이 전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까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1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다만 이번 통계는 지난 6월 9일~15일까지의 아파트 값 동향을 집계한 것으로 17일 발표된 6·17 부동산 대책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주 10주만에 상승전환(0.02%)했는데 상승폭은 더욱 확대됐다.
강남 11개구는 0.09% 상승했다.
송파구(0.14%)는 GBC·잠실 MICE 등 개발호재가 있는 곳 위주로 크게 올랐다.
강남구(0.11%)와 서초구(0.10%), 강동구(0.07%)도 일제히 상승했다.
양천구(0.13%), 구로구(0.11%), 영등포구(0.09%) 등지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지역 14개구는 0.04% 상승했다.
동대문구(0.08%)와 마포구(0.07%)는 주요 재건축과 인기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형성됐다.
강북 모든 구에서 상승 움직임이 이어졌다.
감정원은 "기준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라며 "개발호재와 재건축호재 등이 있는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도 큰 폭의 아파트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0.26%, 경기는 0.22% 올랐다.
인천 부평구(0.42%)와 서구(0.36%), 연수구(0.28%)에서 높은 상승률이 나타났다.
경기권에서는 안산시(0.44%)와 하남시(0.42%), 구리시(0.40%)의 상승폭이 컸다.
한편 서울 전셋값은 0.08%를 기록해 51주 연속 상승했다.
직전 주(0.0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