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가 오는 26일 신곡 발표를 확정한 가운데 이들이 앞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보여줄 파급력과 성과에 유력 외신이 연일 주목하고 있다.
블랙핑크는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Sour Candy`로 지난주 미국 빌보드 핫100에 33위로 첫 진입했다. 또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10위에 올라 K팝 걸그룹 `최초·최고`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레이디 가가의 새 앨범 `크로마티카`의 성공 속 블랙핑크의 잠재력을 특히 주목했다. 블랙핑크의 새로운 음악을 열망해온 탄탄한 팬층이 `Sour Candy`의 압도적 성적을 이끌었고, 수많은 가가의 팬까지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포브스는 "`Sour Candy`를 통해 블랙핑크가 빌보드 핫100에서 새로운 정점을 찍었지만 이 기세를 활용해 그들의 다음 싱글과 뮤직비디오는 더 높은 차트 순위를 기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포브스는 또 `이번 주 빌보드 핫100에서의 5가지 주요 움직임`으로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 그리고 해리 스타일스(Blackpink, Lady Gaga And Harry Styles: 5 Important Moves On This Week’s Hot 100)를 꼽기도 했다.
블랙핑크의 한차원 높은 성장에 레이디 가가의 도움이 있음은 분명하나, 칼럼 헤드라인을 장식한 세계적인 팝스타 열거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등장시킨 점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울러 포브스는 `디지털 송 세일즈 톱10 안에 든 첫 번째 한국 걸그룹`이라는 제목의 또 다른 칼럼으로 블랙핑크가 쓰고 있는 새로운 역사를 조명했다.
포브스는 약 2주 전 `Sour Candy`가 빌보드 집계 기간 중 단 하루 동안의 판매만 집계됐음에도 첫주 25위에 올랐던 사실을 되짚으며 "세계 최대 음반시장인 미국 세일즈 차트에서 10위까지 순위가 치솟은 것은 (가가의 앨범 수록곡 중)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트랙이라는 확실한 신호였다"고 부연했다.
한편 `Sour Candy`는 한국어 가사가 포함된 곡이자 뮤직비디오 없이 오직 음악 만으로, 미국과 함께 세계 양대 팝 시장으로 일컬어지는 영국에서도 그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13일 발표된 영국 오피셜 싱글 톱40 최신 차트에 따르면 `Sour Candy`는 34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보다 17계단 하락한 순위지만 영국 오피셜 싱글 톱40 차트 안에 2주 연속 이름을 올린 K팝 걸그룹 역시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블랙핑크는 오는 26일 선공개 타이틀곡을 들고 컴백한다. 이후 7~8월께 특별한 형태의 두 번째 신곡과 9월 첫 정규앨범 발표를 예고했다.
지난 주말 깜짝 론칭된 블랙핑크의 새 리얼리티 `24/365 with BLACKPINK`에서 멤버들은 선공개 타이틀곡 힌트를 조금씩 던져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로제는 "고양이 같은 느낌"이라고 했고, 제니는 "나는 뭔가 킹콩 같았다"고 말하며 가슴을 치는 제스처를 선보여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수는 "지금까지 세고 강한 음악을 보여줬다면 스웨그를 보여주는 힙합 느낌"이라고 귀띔해 팬들의 환호와 기대감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