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연패를 끊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구단이 임직원 일동 명의로 팬들에게 사과했다.
한화 구단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18연패를 탈출한 뒤 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화는 "팬 여러분의 응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최근 계속되는 연패와 무기력한 경기로 허탈감과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금일 길고 긴 연패로부터 벗어나게 됐으나, 그동안의 부진으로 인해 여러분께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반성했다.
향후 쇄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구단은 "저희는 현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이른 시일 내 팀의 정상화를 위한 재정비와 쇄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팬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앞을 향해 계속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뼈를 깎는 각오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