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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연대·협력해야"…온두라스 대통령 "리더십 경의"

한-온두라스 정상 25분간 전화통화
온두라스 대통령 "韓 기업 활동 재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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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에 "연대와 협력을 해야한다"고 전했고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공감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10시30분부터 25분간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알바라도 온두라스 대통령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이카 단원 등 우리 국민들의 무사귀국에 적극 협조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우리가 기울인 노력은 당연한 것"이라며 "온두라스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한국이 우수한 방역 체계를 갖추고 코로나 위기를 성공적으로 관리한 점을 축하드린다"며 "한국의 리더십과 문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인도적 지원과 방역 경험 공유 등이 코로나 대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도 "온두라스는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지지해 준 우방국"이라면서 "한국의 경험 공유 등이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각자도생하지 않고 연대와 협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온두라스는 국제무대에서 언제나 한국을 지지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의 연대와 화합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한국의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가입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CABEI는 중미통합체제 회원국 중 5개국(온두라스,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과테말라)이 설립한 중미 지역 최대 다자개발은행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월 공식 가입하며 총 4억5천만 달러를 출자해 7.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한국과의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 제안도 했다. 특히 "한국은 성공적으로 전자정부를 구축한 선도국"이라며 협력확대를 희망했다. 또 "전기차와 가스차, 농업 분야 등에서도 한국이 선진국임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의 경험을 배우고 싶다고 밝혀왔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뉴딜` 정책 추진 계획을 설명하면서 온두라스 전자정부 추진 사업과 서로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문 대통령은 나머지 분야도 양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고 이에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온두라스와 한국은 국가 정책의 방향이 같아서 무궁무진한 협력 사업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대중교통 사업이나 전자정부 사업 등에 참여해 투자하면 한국과 중미국가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에게 온두라스 초청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한국 외교부 장관에게 온두라스 측과 소통하도록 당부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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