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준일(51)이 최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여성 스태프를 자동차에 빗대 가격을 매기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재미교포 출신인 양준일은 11일 SNS에 영어로 "지난 3일 `재부팅 양준일` 라이브 방송 도중 있었던 내 행동에 대해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당시 양준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재부팅 양준일` 라이브 방송 과정에서 여성 스태프가 남자친구가 없다고 하자 남성들에게 연락을 달라며 "새 차를 중고차 가격에 사실 수 있는 기회"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스태프에게 가격을 매기는 듯한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고, 해당 동영상은 삭제됐다.
양준일은 사과문에서 "내 발언이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다는 것뿐 아니라, 성적 편견(gender prejudice)을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 발언에 대해 스태프에게 개인적으로 사과를 전했고, 이 기회를 통해 공개적으로도 사과하고 싶다"며 "나에게 더 나은 모습을 기대했을 내 여왕과 왕들(양준일이 팬들을 부르는 표현)에게도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 10일 `재부팅 양준일` 채널 제작진들도 양준일이 사과의 뜻을 전한 사실을 밝히고 방송 사전 준비가 미흡했다고 사과한 바 있다. 그러나 발언 당사자가 아니라 제작진이 대신 사과했다는 비난이 일각에서 나왔다.
양준일 사과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