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의도를 국제금융허브로 만들기 위해 서울시가 정부와 협업해 보다 직접적인 지원에 나섭니다.
여의도 한복판에 공짜로 금융기관들이 입주할 수 있는 사무 공간을 만듭니다.
문성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여의도 중심지에 위치한 서울 국제금융센터 빌딩입니다.
서울시는 금융기관들이 이 건물에 '공짜'로 입주할 수 있도록 사무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0여개 금융기관의 임직원 200명 이상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입주 금융기관의 임대료와 관리비를 서울시가 적게는 절반, 많게는 전액 2년간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런 파격적인 혜택은 국내외 유력 금융기관을 유치해 여의도를 국제금융허브로 키우겠다는 서울시 사업의 일환입니다.
여의도에서 창업하는 금융기관을 상대로 서울시가 시설비와 인건비, 교육훈련비 등 보조금을 지원해준 적은 있지만 사무실까지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력 금융기관 특히 외국계 금융기관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보다 직접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금융감독원도 규제 관련 상담이 언제나 가능하도록 해당 사무공간에 상주인력 파견을 검토하는 등 서울시와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곳 입주에 관심을 보인 금융기관은 7개 정도로, 이중 절반은 외국계 금융기관입니다.
서울시와 정부는 핀테크 투자에 관심있는 금융기관들의 입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의도에 위치한 핀테크 기업 전용공간에 입주한 기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사무 공간 입주는 오는 10월 쯤 시작될 예정입니다.
서울시와 금융위, 금감원은 보다 적극적인 해외 금융기관 유치를 위해 올해 하반기 해외 IR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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