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가치 높게 평가해도 구매 안하는 이유는 높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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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들이 금의 투자가치를 높게 평가하지만, 가격 부담 때문에 제품 구매는 꺼린다는 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달 13~18일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제품 구매와 투자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금이 안전자산에 속한다고 말한 응답 비율은 66.0%에 달했다.
    또, 응답자 59.6%가 금은 역사적으로 인정받은 재테크 방식이라고 하는 등 금의 투자가치는 높게 평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은 더는 투자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응답 비율은 9.4%에 불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처럼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금 투자가 제일 안정적이라는 응답도 41.1%나 됐다.
    이런 평가는 향후 금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응답자 57.5%는 금값이 지금보다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2013년 조사 때보다 13.9% 포인트(p) 높아진 수치다.
    금을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 이득을 볼 것이라는 응답 비율도 65.3%에 달했다.
    이는 금투자 상품에 대해 소비자의 관심이 커진 것을 방증한다고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설명했다.
    반면 이런 전망에도 금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금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63.7%로, 2013년 조사보다 15.9p 떨어졌다.
    금제품을 사지 않는 이유(중복응답)로는 `특별히 살 이유가 없어서`(47.4%)와 `금 가격이 비싸다`(40%)가 가장 많았다. `금을 살만한 경제적 여력이 되지 않아서`(27.9%). `금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24.8%), `금을 대체할 것들이 많아서`(9%)라는 답도 있었다.
    금제품의 구매 목적(중복응답)은 본인 착용(55.1%)과 돌 선물(54.3%)이 가장 많았다.
    다만 최근 1년간 금을 산 소비자의 구매 목적은 본인 착용이 41.4%로, 돌 선물(24.5%)을 크게 앞질렀다. 돌 선물을 반지 대신 현금으로 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투자상품으로 금의 가치는 높게 평가됐지만 실제로 일반 소비자의 구매나 투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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