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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 체감경기 바닥 찍고 반등…서울 '낙관적' 전망 우세

6월 HBSI 전망치 86.5, 전월비 25.8p↑
서울(106.2), 21개월 만에 기준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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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추이.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사업 경기가 코로나19로 인한 부진을 극복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경우 미래 주택사업을 `낙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86.5를 기록했다. 이는 5월 전망치 보다 25.8p 상승한 수치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곳을 대상으로 미래 주택사업 경기를 전망하는 지표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경기가 좋아질 거라고 내다보는 의견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지난 3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며 HBSI 실적치는 40.6까지 떨어졌다. 이후 4월(59.3)과 5월(80.2)을 거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6월 전망치도 86.5를 기록하며 석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주산연은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어 주택공급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주택사업을 낙관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또한 주산연은 "코로나 종식에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사업자들은 주택사업 전반에 걸친 중장기적 위기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역별 HBSI 전망치는 서울이 6월 106.2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은 지난달 전망치(80.2)보다 13.5p올라 기준선인 100을 넘었다. 대구(91.1), 울산(90.0)이 90선을 회복했고, 광주(89.2), 부산(81.8), 대전(88.8)이 80선을 회복했다. 주산연 측은 "서울이 기준선 100을 상회하고 전국적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주택사업경기의 하방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6월 재개발·재건축 HBSI 전망은 재개발이 91.7(전월대비 12.0p↑), 재건축 93.2(전월대비 9.9p↑)를 기록했다. 자재수급·자금조달 전망치는 각각 88.8, 74.6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인력수급 전망치는 88.8로 지난달(89.9)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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