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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불구 글로벌 증시 '쑥쑥'… 글로벌 투자의 핵심 [유동원의 글로벌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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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미: 글로벌 투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합니다. 이 시간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Global Investment, 유동원 본부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미중 패권 싸움에도 글로벌 증시가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일부에서는 주가와 펀더멘털 괴리가 너무나 커져서 조만간 폭락장이 올 거라는 얘기도 있는데 본부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동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처리 강행 보복 조치로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편향적이라고 비난해 왔던 세계보건기구(WHO)와의 관계도 끝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중국은 내정간섭말라고 반발하고, 미국 농산물 수입도 일시 정지 하는 등 두 국가간의 대립은 크게 확대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차트를 보면서 과거 폭락장과 비교하며 글로벌 시장이 곧 또다시 폭락할 것이라 예상하는 전망이 계속 올라옵니다.

위 차트들을 보고 있으면, 과거 1929년 대공황과 2007년 서브 프라임 금융위기와 비교하면 향후 1~2년 안에 지난 2020년 3월 23일 바닥이 진 바닥이 아닌 더 깊은 바닥을 볼 것이라 예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필자는 이런 논리는 틀릴 확률이 너무나 높다 판단합니다. 기억나시겠지만, 지난 3월 23일 시기에도 비슷한 논리를 가지고 와서 우려스러운 얘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2008년 바닥이 고점 대비 55% 이상 하락한 시장이기 때문에 고점 대비 35% 하락한 시장은 추가로 20% 이상 더 하락할 것이라는 논리를 거의 대부분 말씀하셨습니다. 심지어 4월 반등이 하락 폭의 30% 정도 회복하고 나면 다시 W자를 그리기 위해 아주 큰 폭으로 다시 하락해서 두 번째 W의 바닥이 지난 3월 23일 바닥 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는 예측들을 많이 올라왔었고 제차 하락이 5월에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습니다. 이때 필자는 시장은 이미 바닥을 봤을 확률이 높다는 말씀을 적극 해 드렸습니다.

결국, 이 대세하락장 논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난 2월의 미국 및 글로벌 증시가 고점이었다는 아주 큰 가정이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다른 이런 가정을 해봅시다. 만약에 지난 2월 17일 고점이 이번 추세적 주기의 고점이 아니라 미래 최대 고점의 1/2~2/3 수준이었다는 예측을 해봅시다. 그런 가정을 사용하는 순간, 위의 차트 비교는 그 의미를 상실한다.

과거 추세적 주기의 사이클을 봅시다. 대공황 시기에 하락을 하기 전 추세적 주기의 상승 사이클은 겨우 8년이었던 것을 제외하면, 과거 1870년부터 지금까지의 상승 하락 추세적 주기 사이클은 18년, 19년, 18년간 이어졌습니다.

우리가 고점이 어디인지 확인이 안되는 상황에서 지난 2월이 전체 추세적 주기의 최고점이라 얘기하기에는 너무나 그 리스크가 높습니다. 1929년 사이클이 시작되기 전에 1918~1921년에 스페인 독감 펜데믹이 나타났던 것을 생각하면, 현재 나타난 코로나-19 펜데믹의 마무리가 일어나고 그 후 8년 가까이 추가 상승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차트를 보면서 어디가 고점이고 어디가 저점인지 가늠한다는 것은 그 리스크가 너무나 높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합니다. 아직 고점 얘기를 하기는 너무 빠르다 말씀드립니다.

정세미: 그렇다면 도대체 얼마까지 올라갈까요?

유동원: 펀더멘털과 괴리가 높아져서 폭락장이 올 것이라는 전망을 이해하기 위해서 펀더멘털적으로 봅시다.

이미 코로나-19 사태로 실적 전망이 올해 초 대비 약 15~20% 이상 하향 조정이 되었습니다. 물론, 워낙 경제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추가로 5~10% 정도 더 하향 조정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감안해도 아직은 글로벌 증시 지수는 펀더멘털 적으로 적정가 수준에 있다고 나타나지 폭락을 할 수준이 아니라 나타납니다. 즉, 추가로 폭락을 예상하고 80% 하락 장을 감안한 인버스 투자 포트폴리오는 너무나 위험하다 생각합니다.

지금 경제와 증시의 괴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시장이 곧 폭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심지어 지난 2월 고점 대비 80% 폭락을 예견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예측 또한 상당히 위험하다 판단합니다. 물론, 이번 2/4분기 경제 성장률, 실업률, 소비 등을 보고 있으면 너무나 우려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수치를 보고 있으면, 하반기에 아주 큰 폭의 소비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판단합니다. 미국의 저축률이 지금처럼 29% 수준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 하반기에 소비의 큰 폭 복귀와 함께 큰 폭의 경기 반등을 개인적으로는 예상합니다.

또한 여기서, 잊어버리는 부분이 유동성의 힘입니다. 펀더멘털 뒷받침이 없는 유동성의 힘은 거품만을 만들기 때문에 폭락장이 온다는 의견에는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 거품의 붕괴 시기가 너무나 중요합니다. 얼마나 큰 거품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고, 거품의 붕괴 시기 또한 알기가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부여된 유동성만 가지고도, 과거 2000년 3월 닷컴 버블 고점과 2007년 10월 산업재 버블 고점 수치와 비교해 보면, 향후 미국 S&P 500은 추가 51% 이상 상승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따라서, 지금 미국 증시를 매도하는 타이밍은 아니라 판단됩니다.

개인적으로 미국 증시의 장기 고점은 지금 보다 S&P 지수가 적어도 50%, 높게는 100% 이상의 상승이 일어나야 끝난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고점은 미국의 공포와 탐욕 지수를 보면서 판단합니다. 과거에도 공포와 탐욕 지수가 20이하로 내려오면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적절하다 말씀드렸고, 80 이상으로 올라오면 매도 전략이 적절하다 말씀드렸습니다. 단기적으로도 공포와 탐욕 지수가 80 이상으로 올라서고 난 이후에 고점을 찍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정세미: 그리고 요즘 유럽 시장도 크게 상승합니다. 최근 들어 환율 전쟁: 달러, 위안화 둘다 약세 추세 이 부분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됩니까?

유동원: 미중무역전쟁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최근 나타나고 있는 환율 흐름에 관심이 덜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미중패권싸움과 연결해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선진국들의 환율 흐름이고, 또한 신흥국 중국 위안화의 흐름입니다. 지난주 나타난 현상을 보면, 유로와 엔화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반면, 위안화와 달러의 약세추세가 나타났습니다.

위안화의 흐름은 수출지향적일수록 약세추세가 중요하고, 내수지향적일수록 강세추세가 중요합니다. 미국과 글로벌 시장이 원하는 것은 위안화의 강세와 중국 내수시장의 큰 폭 확대이다. 하지만, 이번 미중패권싸움의 진행에서 중국의 위안화는 오히려 약세 추세를 보인다. 현 상황은 미국이 원하는 추세가 아닌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입장에서 향후 몇 년간 글로벌 기업들의 탈 중국화 또는 리쇼어링 정책이 나타날 것을 예상한다면, 그 만큼 향후 위안화는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향후 중국 정부의 입장에서는 내수시장의 규모가 커져야 미국과의 패권싸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GDP에 있어서 중국 비중은 미국의 약 2/3 수준입니다. 미국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중은 약 24% 수준이다. 따라서, 중국의 비중은 약 17% 수준입니다. 그 만큼 두 국가의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큽니다. 미국의 총 개인 소비는 약 13.5조 달러 정도 되고, 중국의 총 개인 소비는 약 5.4조 달러 수준입니다. 정부소비까지 포함시키면, 미국의 소비는 17조 달러, 그리고 중국의 소비도 9조 달러에 미칠 것이다. 이제 중국 개인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의 40% 수준으로 커졌습니다.

그 만큼 중국의 소비 시장이 커졌고, 앞으로 중국의 소비 시장은 아주 큰 폭 성장을 더해서 미국의 1/2 수준으로 조만간 성장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결국, 중장기적으로 위안화는 절상 현상을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최근 작년 9월의 고점 수준만큼 큰 폭으로 평가절하 되었던 위안하는 큰 꼬리를 달고 지난 금요일 절상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만큼 미중패권싸움에도 불구 위안화의 강세, 그리고 글로벌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판단됩니다.

여기서 글로벌 증시에 가장 중요한 통화추세는 바로 달러의 움직임입니다. 달러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엄청난 돈찍기 현상과 함께 천천히 평가 절하 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98.3으로 약 2% 정도 평가 절하되는 모습입니다. 이 모습이 글로벌 증시에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큰 폭의 평가 절하는 아니지만, 점차적인 약보합세 모습은 글로벌 시장, 특히 신흥국 시장의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세미: 경기 회복은 당연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현재 가져야 하는 투자 전략은 무엇입니까?

유동원: 개인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1) 미국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2) 미국의 소비는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 있지만, 선택적 소비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3) 결국, GDP의 구성 중 정부 소비지출이 향후 아주 중요해지고, 큰 정부, 큰 중앙은행의 시대는 전세계 경제의 방향을 크게 바꿀 것이고, 시대적 변화의 속도를 가속화하게 할 것이다.

4) 글로벌 정부들의 전기차/대체에너지/환경보호 등의 테마에 선택적 적극 투자와 규모의 경제 완성이 적극 이루어질 것이다.

5) 언텍트 산업, 자동화/AI, 4차산업 등의 신성장 업종의 중요성은 더 가속화 할 것이다.

6) 바이오 산업의 큰 변화와 놀라운 성장이 예상된다.

7) 이 모든 시대적 변화 안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 영구적일 바이러스의 감염 방지 일상 생활화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위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변화입니다.

앞으로 더 큰 정부와 큰 중앙은행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관련해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1918년 스페인 독감 팬데믹 이후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20년에는 코로나-19 등,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하는 시기가 아주 빨라진 것을 감안하면, 이제 인간의 생활은 큰 변화를 가지고 올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지난 주에 드렸습니다.

언택트 시대 투자전략 너무나 중요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우리는 지구 온난화 현상, 지구 환경 파괴에 대한 경종을 울렸고, 전 세계 공장이 문을 일시적으로 닫으면서 이산화탄소 방출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질병을 유발하게 되는지 (생태계 파괴 현상에 따른 박쥐의 코로나-19 전염병 확산)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결국, 이제는 더 큰 정부가 더 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향후 1) 언텍트 산업의 활성화는 지속적으로 가속화 될 것, 2) 환경 보호적 정책 및 산업의 활성화 및 가속화가 지속 될 것, 그리고 3) 바이오 산업의 활성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투자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세미: 금, 은Etf 레버리지 투자는 어떤가요?

유동원: 적어도 투자 포트폴리오의 7~15%는 금 투자 필요합니다. GLD.US가 가장 대표 미국 상장 금 ETF입니다. 사용 현금 비중을 낮추려면, 금 레버리지 2x ETF를 5% 이상 투자하면 된다. 대표적인 미국 상장 2배 레버리지 ETF는 UGL.US, DGP.US 입니다. 은에 대한 투자도 몇주 전에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은 투자에 있어서 레버리지 투자는 반대합니다. 1배 짜리 SLV.US 만 투자하는 게 적절해 보입니다.

이미 금에 대해서는 향후 큰 폭 상승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이유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근 미연준을 포함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지속해서 돈을 찍고 유동성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돈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고 이에 따라 금에 대한 수요가 강해진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과거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상승한 금 가격 추이로 계산해 보면, 향후 금 가격은 2,500 달러까지도 상승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여기서 그럼 위의 차트처럼 금/은 비율이 낮아질 것을 예상한다면, 금 투자 보다도 은 투자 매력도가 상당히 높은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당연히 그래서 은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것 어떨까? 하는 질문을 하시게 됩니다.

그런데, 제가 원자재 관련해서는 왜 레버리지 투자는 안된다는 말씀을 드렸을까요? 그럼 왜 금은 2배 레버리지 투자가 괜찮다고 말씀을 드렸을까요?

정말 중요한 포인트는 은가격의 변동성은 너무나 높다는데 있습니다. 원자재 관련 투자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이미 엄청난 레버리지 투자를 하기 때문에 그 변동성을 버티기가 힘듭니다. 과거 유가 변동성에서 큰 봉변을 보신 경우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은의 변동성은 금보다, 유가보다 정말 높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은 레버리지 투자는 전혀 권하지 않습니다. 또한, 펀더멘털한 부분에 있어서 은 투자에 있어 한가지 추가로 생각해 볼 일이 생겼습니다.

은에 대한 시각은 과거에 금 대신에, 화폐 대신에, 통화의 가치가 상존한다는 의미가 있었다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제 가상화폐 시대가 열렸습니다. 따라서, 은과 가상화폐가 화폐의 대체자산으로 활용되기 보다는 둘 중에 하나가 활용된다고 가정한다면, 향후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은 지속 가능할 수 있지만, 은의 가격 상승은 향후 금에 비해 크게 초과로 높아질 가능성이 낮다 생각됩니다.

정세미: 글로벌 ETF 투자에 있어서 가장 매력도가 높은 ETF, 종목 정보를 주신다면?

유동원: 글로벌 ETF와 종목 투자에 있어 대표 7개 ETF와 7개 종목을 선별해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IT, 대체에너지, 전기차/전기차베터리, 반도체/반도체장비, 5G에 초점을 맞춥니다. 여기에 금융주 하나도 포함시킵니다.

정세미: 유용한 정보를 드리는 글로벌금융투자센터..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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